괴담창고



1.

"난 당신을 사랑하지만, 당신은 날 사랑하지 않아."라며 울면서 말했어.




그녀도 울면서 나를 사랑한다고 했지만 이제 와서 손발톱을 그만 뽑을 생각은 없어.




2.

엄마가 돌아가신 후, 아빠는 나를 위로하기 위해 그네를 만들어 주셨어요.




난 이제 다시 엄마 무릎에 앉을 수 있어요.




3.

어린 소녀는 호기심에 오른손을 바라보더니 엄지를 빨기 시작했다.




무너진 건물 아래 고립된 지 일주일 정도 지나니까 누구 것인지 모를 이 오른손도 나름 먹을만할 것 같았다.




4.

엄마의 뇌에 나쁜 혹이 있어서 엄마가 아픈 거래요.




그래서 내가 빼내줬는데 왜 일어나지 않죠?




5.

머리에 총을 겨누고 쐈지만 총알은 나가지 않았다.




그게 벌써 다섯 번째고 이제 내 차례다.

반응형
donaricano-btn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