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마트폰을 바꿨는데 집 와이파이 인식이 너무 오래 걸린다.
연결 가능한 기기 목록에 외부 연결 카메라 두 대는 뭐야?
2.
싸구려 숙소를 잡았더니 바람이 불 때마다 방문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다.
다음 날 보니 방문에 손톱자국이 가득했다.
3.
옆집이 이사를 갔는데 방에 불이 켜져 있었다.
불을 켜두고 간 건가 싶어서 들여다보다 누군가와 눈이 마주쳤다.
4.
잔소리하는 남편을 무시하며 화장대에 앉았다.
거울에는 남편이 보이지 않지만 잔소리를 계속 들려오고 있었다.
5.
잠을 자려는데 아이들 웃는 소리가 유난히 거슬려 참을 수가 없었다.
짜증이 나서 이불을 머리 위까지 덮었는데 웃음소리가 더 선명하게 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