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칭코 가게가 너무 시끄러워서 구슬을 귀마개 삼아 귀에 끼웠다. 그런데 이게 빠지지 않는 게 아닌가. 면봉이든 뭐든 써서 빼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지인이 근무하는 기업 연구실에 강력한 전자석이 있다는 말을 듣고 방문했다.
"금방 빠질 테니까 걱정 마."
전자석에 오른쪽 귀를 붙이고 스위치를 올렸다. 전자석은 매우 강력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 후 엄청난 소음이 연구실에 울려 퍼졌다.
2. 심령스팟
친구와 폐병원에서 담력 시험을 했다. 병원을 나온 후 친구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나에게는 친구의 허리 근처에 매달린 소녀의 귀신이 보이고 있었다. 나는 두려움에 뭐라 말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안 보이는 척 집으로 돌아왔다. 역시 그 병원에 쌍둥이 귀신이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