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령사진 마니아 여자가 친구에게 빌린 심령사진을 보았습니다.
잘 찍히지 않은 사진들이지만 그녀는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사진만큼은 무엇이 찍힌 건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냥 강에서 찍은 사진일 뿐 귀신같은 것은 찍혀있지 않았습니다.
심령사진 중에는 설명을 들어야 겨우 알아볼 수 있는 것들도 있기 때문에 이 사진도 그런 종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그 친구에게 사진의 설명을 듣기 위해 친구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친구 집으로 가는 길 중간의 강가에 사람들이 잔뜩 몰려 있는 겁니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강에서 시체가 떠올랐다고 합니다.
게다가 그 시체는 지금부터 찾아가려고 했던 친구였습니다.
그때 그녀는 깨달았습니다.
마지막 심령사진에 찍힌 강은 바로 이 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에는 억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친구의 보습이 분명히 찍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