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침대 밑에서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홀로 사는데, 그 소리는 내 목소리였다.
2.
알람이 울려 일어나 스마트폰을 확인했다.
알람 목록에는 설정한 기억이 없는 "그를 봐라"라는 알람이 추가되어 있었다.
3.
새로 이사 온 집에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다.
누군가 댓글로 "왜 내 방에서 사진을 찍고 있어?"라고 적었다.
4.
공원에서 혼자 산책을 하던 중, 무언가 발 밑에 부딪혔다.
내 이름이 적힌 오래된 인형이 땅에 누워 있었다.
5.
늦은 밤, 컴퓨터 화면이 갑자기 검게 변했다.
몇 초 후, 화면에는 "넌 왜 나를 꺼?"라는 문구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