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창고

 

1.

뒤뜰의 작은 나무 밑에서 무언가가 땅을 파는 소리가 들렸다.




몰래 가보니 신선한 무덤이 하나 새로 생겼다.





2.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집 안은 완전히 엉망진창이었다.




그리고 온 사방에 내 이름과 누군지 모를 이름이 함께 쓰여 있었다.






3.

나는 의뢰에 따라 장례식을 기획했다.




문제는, 그 묘비에 새겨진 이름이 나의 것이라는 점이었다.





4.

친구와 캠핑을 하다가 장작이 모자라 아무거나 넣고 불을 피웠다.




다음 날 보니 우리가 장작 대신 사용한 것은 뼈였다.




5.

오랜만에 시골에 내려온 김에 부모님 얼굴을 봐야겠다.




작년에 돌아가셨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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