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창고

문화적 차이 때문인지 역사적 차이 때문인지 한중일 괴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1. 한국

괴담에 등장하는 괴물, 귀신 등이 명확한 원한을 가지거나 신화적 유례를 가집니다.

그리고 자신이 할 일을 마치면 사라지거나 죄를 뉘우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원래 가야 할 길로 갑니다.

한국에서는 괴담의 대상이 결국은 사람이 남긴 것이고 그것을 사람들의 관계에서 풀어나가는 면이 큽니다.


2. 중국

괴담에 등장하는 괴물, 귀신 등이 뚜렷한 실체를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높은 확률로 사람에 의해 퇴치 됩니다.(사건 해결이 아니라 퇴치)

한국, 일본에서 원귀가 발생하는 것은 원한에 의한 것이 대부분인데

중국 괴담에서는 개인의 탐욕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다른 나라에 비해 꽤 많이 등장합니다.

중국 괴담의 대상은 명확한 사람의 적이고 결국 사람에게 정복 되는 대상입니다.


3. 일본

어떤 면에서 보면 괴담 중 가장 소름 돋는 구조를 가진 게 일본입니다.

우선 일본 괴담에 등장하는 괴물, 귀신들은 희생자를 무작위로 선정합니다.

한국, 중국 괴담의 희생자는 대체로 원한을 제공한 사람, 혹은 그 원한을 다시 상기 시킨 자, 직접적으로 개입하려한자 등입니다.

근데 이놈에 일본 괴담은 그 희생자가 그냥 지나가던 사람, 그냥 닮은 사람, 아 몰라 사람 싫어 등입니다.

또한 발생하는 과정에서 원한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냥 혼자 산에 가서 실족사 했는데 그 뒤로 거기 붙어서 사람들을 실족사 시킨다거나 하는 경우 등입니다.

이유가 없어요 이 새끼들은.

그리고 마지막으로 희생이 발생해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원한을 풀거나 인과가 풀리면 사라져야 하는데 일본 괴담은 그런게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뒤가 찜찜해요.

반응형
donaricano-btn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