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창고

주술은 모방과 유사성에 근거한다.

두 닮은 대상은 같은 결과를 불러오거나 같은 속성을 포함한다는 유사성에 기반을 둔 단순하지만 명쾌한 논리에서 시작한다.

이 논리를 이용한다면 유사한 것을 만들거나 유사한 과정을 모방함으로써 원하는 결과를 유도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원시 주술의 시작이다.

맹수와 같은 몸짓이나 울음을 흉내내어 그 힘과 용맹, 지혜를 빌리려 하는 것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 외에도 대상을 먹거나 대상의 일부를 몸에 지님으로써, 혹은 문신을 새기거나 이름을 붙이고, 그 이름을 호명하여 머릿속에 이미지함으로써 그 힘을 얻고자 했다.

이것은 단순화 되고, 상징화 되면서 상징적 도형과 주문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런 모방의 주술은 전세계적으로 비슷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초기 연금술을 예로 들자면 납과 금은 무게, 강도 등에서 유사성이 있으므로 납을 금으로 바꿀 수 있다고 믿었다.

그리고 그 연구과정은 유추의 형태를 통해 진행 되었다.

금은 태양과 유사하며 태양은 남성을 상징하니 남성의 정이 배출된, 그러니까 남성의 오줌을 통해 납을 금으로 바꿀 수 있다는 연구 같은 것이 흔히 이루어졌다.

신화, 민담 등의 살펴보면 이런 모방의 주술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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