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창고

징크스는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없는 특정 상황이나 행동이 그 후의 인과를 결정한다는 믿음에서 시작한다.

이것은 아침에 특정 차를 보면 운이 좋다거나 시험 전에 특정 옷을 입으면 잘 풀린다거나 특정 번호가 끼어 있으면 일이 안 풀린다는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연관성을 찾기 어려운 두 사건이지만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분명히 느껴지는 어떤 인과 관계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해당 상황을 유도하거나 행동을 함으로써 인과를 조정하려고 하는 기초적인 주술에 해당한다.

징크스는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오컬트인데, 의외로 현실적 근거가 있는 종류에 해당한다.




1. 동일한 원인을 공유하는 결과

하나의 원인에서 언제나 하나의 결과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습도가 높으면 새는 낮게 나는 습성이 있고, 사람은 몸의 컨디션이 안 좋아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둘은 동일한 원인을 공유하는 서로 다른 결과물이다.

여기서 원인을 가리면 ‘새가 눈앞으로 지나가면 그날은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다’라는 징크스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둘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지지 않지만 실제로는 같은 원인을 공유한다.

때문에 높은 확률로 동시에 발생하고 이것을 관측자는 징크스로 받아들이게 된다.



2. 실제로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경우

몰랐지만 실제로 효과가 있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게 ‘엿을 먹으면 시험을 잘 본다’ 같은 종류다.

실제로 엿을 먹게 되면 당분이 뇌에 에너지를 공급하여 두뇌 활동이 강화된다.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과학적 근거를 찾기 전까지는 명확한 연관성이 없는 오컬트로 남게 된다.



3. 루틴, 자기암시

루틴이라는 것이 있다.

하나의 사이클을 가지고 반복되는 행동, 사고 패턴 등을 가리키는 말인데, 징크스는 이런 루틴의 일종이다.

계획표를 세우고 공부를 하는 것이나 일정한 사이클을 만들고 운동을 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징크스는 그런 루틴의 시작점이 되어 몸을 이후에 이어지는 패턴의 준비 상태로 만든다.

이것은 일종의 자기암시다.

시작이 무엇이었든 징크스는 믿음에 의해서 굳어진다.

‘A’라는 원인 뒤에 ‘B’라는 결과가 뒤따르거나 그럴 확률이 높다는 믿음이다.

이것은 자신감의 근거가 되고, 자신감은 기량을 끌어올려 그 가능성을 높인다.

혹은 부정적 사고 편향의 근거가 되고, 실패로 자신을 이끌기도 한다.

징크스는 만들어질 때는 근거가 없지만, 우선 만들어지고 나면 그것이 현실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근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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