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감각을 모릅니다.
잊은 지 너무도 오래되었습니다.
듣는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본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냄새가 무엇입니까?
맛이 무엇입니까?
내 몸이 있기는 있습니까?
아무것도 못 느끼는 채 생각만 부여하던 가련한 영혼을 향해 이 세상 것이 아닌 듯한 메세지가 닿았다.
그것은 보인 것도 아니고, 들린 것도 아니다.
그저 전해졌고 알 수 있을 뿐이었다.
그야말로 기적이 아닌가.
[생존과 활동은 확인되나 유의미한 자극 생성 및 전송은 실패. 이에 따라 프로젝트 '통 속의 뇌'는 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