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동료가 갓 태어난 아기를 안고 왔습니다.
새하얀 포대기에 싸인 아기를 안고 미소 짓는 동료의 미소는 이미 어머니의 미소입니다.
"출산 축하해! 아기 좀 안아봐도 돼?"
"응! 여기."
그렇게 말하고 동료는 아기 포대기를 돌려 나에게 전했습니다.
"윽...!"
나는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지르고 말았습니다.
비었습니다.
포대기는 텅 비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동료는 그 텅 빈 포대기를 소중하게 안고 있었습니다.
문득 깨어보니 사무실 책상에서 졸고 있었습니다.
꿈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1주일 정도 후에 그 동료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유산이라며 울고 있었습니다.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합니다만......
종종 이렇게 앞날을 암시하는 듯한 꿈을 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