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창고

 

아름다운 돌

친구들과 함께 오래된 골동품 가게에 갔다.

거기서 아름다운 나무 상자를 발견했는데 그 상자 속에는 아름답게 빛나는 깨끗한 돌들이 꽉 차 있었다.

가격이 조금 나가긴 했지만 친구들과 돈을 모아 사고, 각자 마음에 드는 돌 하나씩 가져가기로 했다.

신나게 집에 돌아와서 상자를 열어보니 가져온 돌들이 반짝반짝 빛났지만 역시 더러운 부분이 거슬렸다.

다행히 닦으니까 다시 깨끗해졌다.


할머니 요리

직장 동료로부터 추천받아 새로운 레스토랑에 방문했다.

이곳에는 특이한 메뉴가 있다고 했는데 메뉴판을 살펴보니 정말로 <할머니 요리>라는 메뉴가 있었다.

'할머니의 맛의 살린 추억의 요리'라는 설명에 어릴 때만 봤던 할머니가 생각났다.

주문해서 맛을 보니, 어릴 때 딱 한 번 먹어본 할머니 요리와 맛이 똑같았다.

요리를 해주었던 엄마 생각이 났다.


아빠의 놀이방

어느 날 청소를 하다가 서랍 구석에서 녹슨 키를 발견했다.

이게 무슨 키냐고 아빠에게 물어보니 어릴 적에 가지고 놀던 놀이방 열쇠라고 했다.

지금은 그 놀이방을 쓰지 않지만 그냥 수집품으로 보관하고 있다고 했다.

집에 그런 방이 있었나 생각해 봤는데 딱히 생각나는 방이 없었다.

혹시나 해서 집에 있는 방에 열쇠를 다 맞춰 봤는데 이건 내 방 열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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