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지막으로 확인 했는데 역시 침대 밑에도 옷장 속에도 괴물은 없구나." 그 괴물는 죽은 아빠의 턱을 잡고 조롱하듯이 아빠를 흉내내고 있었다. 2. 경찰이 남자친구에게 말을 걸었을 때 나는 그저 눈을 깜빡이고 있었다. 그 경찰이 모스부호를 알고 있으면 좋을 텐데...... 3. 가면을 쓴 살인마가 전기톱에 시동을 거는 소리를 들으며 어머니에게 마지막 작별 문자를 보냈다. "띵~" 하고 살인마의 뒷주머니에서 문자 수신음이 들려왔다. 4. "너희는 앞으로 눈싸움에서 질 일이 없을거야." 그는 사람들의 눈꺼풀을 메스로 가르며 웃었다. 5. 아이들이 노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서 잠시 차를 세우고 구경 했습니다. 하지만 지하실이 꽉 차서 딱히 뭔가 하지는 않았습니다.
1. 아이들은 몇 번이나 다시 찾아와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친구를 돌려주는 일은 없었다. 2. 나는 최선을 다해 싸웠지만 괴물들은 계속 나타났다. 도대체 이놈들은 왜 사탕을 가지고 있는거지? 3. 나는 할로윈 때면 평소와 똑같은 옷을 입고 연쇄살인마 코스프레 라고 말하고 다녔습니다. 작년에는 7명이 그게 진짜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4. 올해 할로윈에는 아무도 사탕을 받으러 오지 않았습니다. 곰 함정이 효과가 있었나 봅니다. 5. 할로윈을 위해 사탕을 잔뜩 준비하고 기다렸다. 하지만 노크소리는 내 기대와 달리 현관이 아닌 지하실에서부터 들려왔다.
1. 뉴스가 짜증이 나서 리모컨을 집어던졌다. 리모컨은 TV에 닿기 전에 허공에서 무언가에 부딪히고 떨어졌다. 2. 나는 큰 부엌칼을 무기 삼아 들고 괴물을 향해 다가섰다. 괴물은 그 끔찍한 목소리로 나에게 "제발 가족은 건드리지 마!" 라고 소리쳤다. 3. "아가야, 이제 잘 시긴이란다." 그녀는 마지막 한 삽을 덮었다. 4. 어머니는 나에게 절대로 지하실 문을 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나는 언제쯤 나갈 수 있을까요? 5. 나는 귓가에 붙은 벌래를 털어내기 위에 손으로 쳐냈다. 그것들은 안으로 기어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나오는 중이었다.
1. "죄송하지만 이미 뇌사 상태에 빠져 가망이 없습니다." 의사가 어머니에게 하는 말을 들었지만 몸은 움직일 수 없었다. 2. 나는 멋진 최후를 상상하며 용암에 몸을 던졌다. 내가 몰랐던 것은 사람의 몸이 용암에 가라앉지 않는다는 것과 용암이 사람을 순식간에 태울 만큼 뜨겁지는 않다는 것이었다. 3. 지난 주에 어깨에 뱀 문신을 했다. 오늘 거울을 보니 뱀의 머리가 조금 목에 가까워졌다. 4. 나는 아파트 주변을 돌며 친구와 계속 눈을 맞췄습니다. 생기없는 눈으로 창가에 목이 걸린 친구입니다. 5. 당신을 계속 스토킹 중이었는데 이제 슬슬 죽여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조금만 더 생각해보고 말해줄테니까 기다려봐요.
1. 나는 보름달이 빛나는 하늘 아래를 걸으면서 이게 공포영화라면 다음 장면은 금발 미녀가 뒤에서 다가오는 괴물을 보고 비명을 지르는 거일 거라 생각했다. 다행히 현실은 영화와 달랐다. 2. 남편의 자살을 암시하는 트윗을 올린 것은 큰 실수였습니다. 실수로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올려버렸어요. 3. 나는 여자친구가 창문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보고 얼른 아파트로 달려갔다. 다행히 그녀가 경찰을 부르기 전에 다시 묶을 수 있었다. 4. 방에 있는 초상화의 모습이 점차 끔찍하게 변해 갔다. 그것이 초상화가 아니라 거울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 5. 취미와 직업이 같다는 것, 그리고 내 일을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사람들은 내 시체 해체 작업을 보면서 정말 리얼한 유령의 ..
1. 고래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생물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아프리카에 떠밀려온 고래 시체는 무언가 한 입에 반을 잘라먹은 듯한 이빨 자국이 있습니다. 2. 마지막 숨을 내쉬며 이곳은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진한 물 빛, 색색의 물풀과 물고기들....... 3. 남자친구는 내 사진을 찍으며 괜찮은데 경매에 내봐야겠다고 했습니다. 낯선 사람들이 나를 벤에 태웠을 때 경매품이 사진이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다. 4. 아, 거기 혹처럼 부은 부분은 너무 긁지 마세요. 거미가 나오거든요. 5. 새장이 부서졌다. 이제 아이가 너무 컸나보다.
1. "많은 햇빛과 공기는 너에게 위험할 수도 있단다." 내가 37살이 되었을 때 아버지는 경찰에게 체포 되었고, 처음으로 느끼는 많은 햇빛과 공기는 정말 끝내줬다. 2. 거식증으로 인해 결국 재활원을 가게 되었을 때 어머니는 나에게 속삭였다. "하지만 넌 이 상태가 예쁜 걸 어쩌니." 3. 의사에게 정신분열증 약을 처방 받은 이후 나를 괴롭히던 괴물들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내 가족과 애완동물까지 사라졌습니다. 4. 스카이다이빙은 처음이라 불안했지만 강사를 믿고 뛰어내렸고, 공중을 나는 기분이 너무 좋다고 강사에게 소리쳤다. 그리고 강사는 "내 마누라랑 자는 것도 그렇게 좋았어?" 라고 대답했다. 5. 처음으로 닭고기를 먹었다. 생각보다 사람이랑 비슷하네.
1. 이번 비행이 항공기 기장으로서의 마지막 비행입니다. 승객들도 마지막 비행이겠지만요. 2. 경찰이 드디어 아내를 살해한 용의자에 대한 단서를 잡았다고 합니다. 지금이라도 다른 나라로 가는 것이 좋을까요? 3. 여동생이 10을 세는 동안 나는 아무도 찾지 못 하도록 다락방의 트렁크 안에 숨었다. 트렁크가 닫히면서 잠겨버렸고, 그 후로는 아무리 비명을 질러도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4. 심한 두통과 함께 깨어났을 때 나에게 보이는 것은 어둠 뿐이었다. 그리고 얼굴로 손을 가져가 눈가를 더듬었을 때 소리가 울리는 깊은 구멍 두 개가 있음을 느끼고 당황 했다. 5. 나는 경찰들이 나무껍질을 뜯어내고 그 안에서 시체를 찾아내는 것을 보았다. 나무에 삼켜진 피해자가 벌써 열 명이다.
1. 살인자들이 내 아들에게 천천히 독을 주사하는 것을 보며 나는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리고 더이상 참을 수 없어 그의 가방을 열고 다른 주사를 찾았습니다. 2. 어둠 속에서 빛나는 두 눈이 나를 살펴보고는 다시 사라졌다. "여기는 아무도 없습니다!" 라는 외침과 함께 구조대는 떠나갔다. 3. 오랜만에 히치하이킹 하는 사람을 만나 즐겁게 웃으며 태워줬습니다. 어디로 간다고 말하기는 했는데 그게 어디가 됐든 갈 곳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신경 쓰지는 않았습니다. 4. 나는 진심으로 "넌 정말 대단한 녀석이구나!" 하고 칭찬했다. 지금까지 이렇게 내장을 절반 이상 꺼내고도 살아있는 아이는 없었다. 5. 나는 언제나 조용히 내 말을 들어주고 한눈 팔지 않고 나만 바라봐주는 그녀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슬슬 썩는 ..
1. "아빠!" 라고 소리치며 아들이 나에게 달려왔다. 하지만 아들은 나를 통과해 지나갔고 나는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2. 할아버지는 그다지 독실한 신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늘 머리맡에 큰 성경책을 두고 계셨다. 어느날 그 성경책을 펴보니 어린이 연쇄 실종 사건에 대한 신문 기사가 작은 이빨들과 함께 스크랩 되어 있었다. 3. 몇 년 동안 고생을 하다 결국 정신병원의 야간 경비직을 그만 두었습니다. 하지만 밤마다 들려오는 괴성은 여전히 날 괴롭힙니다. 4. 6살난 우리 아들은 나와 차를 타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오늘은 엄마를 보러갈거야." 라고 말하는 사이 차 안에 배기가스가 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5. 주변 사람들은 항상 나에게 "네가 부모가 되면 네 자식은 최악의 어른이 될거야." 라고 ..
1. 개가 꼬리를 흔들며 다가와 입에 물고 있던 뼈를 내 앞에 두었다. 이것으로 내 딸의 뼈를 다 찾은 거 같다. 2. 그는 연쇄살인범입니다. 그리고 그는 의사 라는 직업을 가진 덕에 더 쉽게 취미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3. 소아물리치료사는 아주 훌륭한 직업입니다. 장애아동들의 집주소는 아주 좋은 거래품목입니다. 4. 나는 매일 이웃집 아이를 돌봐주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은 경찰의 의심을 사지 않았습니다. 5. 내가 방이 들어갔을 때 발견한 것은 천장에 목을 맨 아이였습니다. 고기 손질용 칼을 어디에 뒀더라?
1. 우리는 손을 잡고 걸었다. 그리고 난 그녀를 트렁크에 실었다. 2. 아침에 일어나 하품을 하며 "이제 일어나." 하고 남편을 깨웠습니다. "뭐라고 했어?" 라며 남편이 방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3. 나는 삼 일 째 방치된 어머니의 시체를 보고 화가 나 문을 쾅 닫았다. "내가 시체는 다른 데 좀 두라고 했잖아요, 엄마!" 4. 환자들에게 당신은 죽을 거라고 말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리고 죽을 날을 정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5. "엄마, 불 좀 켜주세요." 라고 말하며 아들이 기지개 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벌벌 떨며 죽은 아들의 방문을 닫는 것 뿐이었습니다.
1. "그 자식이 칼을 들고 있어!" 라며 누군가 소리쳤다. 이렇게 빨리 들킬 줄 몰랐는걸. 2. 나는 불사의 존재가 되는 것에 별 생각 없이 동의 했다. 그리고 이제 누군가 나를 파내주기를 기다려야하는 처지가 되었다. 3. 나는 지니에게 마지막 소원으로 하루에 100만원씩 매일 달라고 했다. 지니는 한숨을 쉬면서 "일시불로 천만원 줄테니까 행운을 빌어." 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4. 그는 10명이나 되는 사람을 죽이고 그 머리를 지하실에 수집하다 붙잡혔다. 경찰은 머리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고, 그가 유명한 요리사 라는 점에서 단서를 찾았다. 5. 마사지를 받으러 갔을 때 아이를 맡아주는 보육원 서비스가 있다는 말에 얼른 신청 했다. 마사지가 끝나고 보육원의 위치를 묻는 나에게..
1. 오늘은 내 동생과의 기념일이기 때문에 안 마시던 술을 꺼냈다. 그것은 내 첫 살인의 추억이다. 2. "예전에 네가 내가 아끼던 화분을 다 죽게 만든 거 기억하니?" 나는 해외출장을 가면서 어머니께 아이들을 맡긴 것을 후회 했다. 3. 내가 남편을 사랑하는 만큼 남편도 나를 많이 사랑하는 것이 확실합니다. 어제보다 묶여있는 것에 대한 저항이 약해졌거든요. 4. 한밤 중에 경찰이 문을 부수고 들어와 총을 겨누며 "움직이지마!" 라고 소리쳤다. 그들이 총을 겨눈 대상이 내 침대 아래라는 것을 알고서야 소름이 돋았다. 5. 드디어 아내에게 필요한 신장을 찾았습니다. 사고로 죽은 아내의 기증된 장기들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1. 총알이 가슴을 꿰뚫으며 또 다시 피가 터져나옵니다. 나는 누군가 제발 이 gif를 지워 나의 고통을 끝내주기를 기도합니다. 2. 나는 아기의 울음 소리가 아니라 일어나라는 아내의 목소리에 깨어났습니다. 옆방 문을 열었을 때 나를 맞이한 것은 천장에 매달린 아내가 아기침대를 바라보는 모습이었습니다. 3. 엄마는 항상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 사람에게 내 손톱말고 머리카락도 보내려고 합니다. 4. 만약 당신이 예쁜 여자고 아주 늦은 시간에 길을 걷는다면 온갖 질 나쁜 자들이 접근할 겁니다. 식량이 저절로 찾아오는 거니까 정말 좋은 방법 아닙니까. 5. 어젯밤 내 딸은 몹시 많이 울었습니다. 이제야 자신이 사고로 죽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