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갑자기 큰 클레임이 터져 회사를 나가야 했다. 버스나 지하철로는 너무 늦을 것 같아 결국 콜택시를 집으로 불러야 했다.
이것은 그때 택시 기사와 나누었던 대화.
택시 기사 : 어제 근처에 식당에서 누가 칼을 들고 난동을 부린 모양이에요. 혹시 모르니까 우리도 조심하라고 공문이 나왔더라구요.
나 : 무서운 일이네요. 이런 동네에서도 별일이 다 일어나는군요.
택시 기사 : 무서운 일이죠. 근데 뭐, 귀신을 태우는 것보다는 나아요. 그놈들은 돈도 안 내고 타면서 주변에 사고가 나게 하거든요.
나 : 아, 그것 참 힘든 일...... 네? 귀신을 태워요?
택시 기사 : 가끔 있어요, 그런 일. 오늘도 손님이 탈 때 엇갈려서 내렸는데...... 못 보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