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의 오래된 박스
작은 마을의 창고에는 오래된 박스 하나가 방치되어 있었다.
그 박스가 언제부터 있는지 아무도 기억하지 못했고, 열어봤다는 사람도 없었다.
어느 날, 호기심에 그 박스를 열어본 아이는 박스 안에 있는 수많은 사진들을 발견했다.
모든 사진에는 그 마을 사람들이 찍혀 있었는데, 그들의 눈은 모두 검게 가려져 있었다.
그리고 아이의 사진도 마지막에 있었다.
풀밭의 꽃
마을 근처의 풀밭에서는 매년 봄마다 한 송이의 아름다운 꽃이 항상 같은 자리에서 피었다.
마을 사람들은 그 꽃을 보러 다녔지만, 꽃을 따가는 사람은 없었다.
어느 날 어린 소녀가 그 꽃을 따가려다 발 아래 뭔가에 걸려 넘어졌다.
소녀는 그곳에서 작은 손목 뼈와 그 꽃의 뿌리가 깊게 연결된 것을 발견했다.
뮤직박스
빈집에서 발견된 오래된 뮤직박스는 아름다운 노래를 연주했다.
그 노래를 듣는 사람들은 모두 그것에 매료되어 계속 듣고 싶어했다.
하지만, 그 노래의 가사를 알게 된 사람들은 더 이상 그 노래를 듣지 않았다.
가사는 "여기에 갇혀있는 내 영혼을 구해줘"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