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정원
이웃집의 정원은 항상 화려하고 아름답다.
언제나 꽃과 나무들이 계절에 상관없이 만개한다.
어느 날, 정원에 새로운 꽃이 피기 시작했다.
이 꽃은 주변의 모든 꽃보다 더 빠르게 자라고, 더 돋보였다.
그리고 그 꽃이 필 때면 꼭 이사 가는 이웃이 있었다.
풀린 신발끈
지하철역에서 마주친 어떤 남자의 신발끈이 풀려 있다.
몇몇 사람들이 그에게 신발끈을 묶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는 웃으며 그냥 가버렸다.
그 남자의 태도에 사람들은 약간 불안해졌지만 이유를 모르는 채 그냥 지나쳤다.
문 닫힌 가게
지나가다가 마음에 드는 가게를 발견했다.
그 가게는 언제나 문을 열어 놓고 있었지만 어쩐지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 가게의 문이 닫혀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지나가지만, 그 이후로 그 가게는 다시 문을 열지 않았다.
가게의 닫힌 문을 보며, 무언가가 잘못 됐다고 느꼈다.
가게가 영영 문을 닫은 이유를 알 수 없어 불안해하는 순간, 그 가게가 전에도 열려있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