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창고



어이구, 뭐 하는 거니?
밥 먹은 지가 언젠데 아직도 안 갔어?
계속 그렇게 드러누워만 있을 거야?
하여간 뭐 하나 재깍재깍 하는 게 없구나.
뭘 그렇게 쳐다봐?
그렇게 마음에 안 드니? 그렇게 싫어?
말이 나와서 말인데, 그동안 엄마가 얼마나 열심히 키워줬니?
먹이고, 재우고, 너 하고 싶다는 거 어지간한 건 다 해주고......
이제 엄마도 좀 누리면서 살고 싶다.
솔직히 엄마가 그 정도 자격은 있지 않니?
그러니까 그만 좀 귀찮게 하게 얼른 가려무나.
지 아빠도 그렇게 속 썩이고 느그적거리더니......
아주 지 아빠랑 똑같아요.
......

뭐해?
얼른 뒤지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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