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는 손가락으로 창문을 두드리며 "날 들여보내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내가 그녀를 어떻게 했는지 가르쳐줄게." 2. 아이의 연줄을 잡고 "자, 여기서는 왼쪽으로."라며 방향을 유도해 줬다. 내 의도에 맞게 연은 방향을 바꿔 고압선에 닿았다. 3. "나는 평생 10살이었으면 좋겠어!" "그거야 지금 죽으면 해결될 일이지." 4. 나는 엄마와 말다툼을 하고 싶지 않아. 하지만 엄마의 마지막 부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정기적으로 엄마 무덤을 찾아가. 5. 우리는 아이가 "엄마"라고 말하기를 기다렸지만 끝내 아이는 말하지 못했습니다. 의사는 사고 후유증 때문에 아이가 앞으로 말을 하지 못할 거라고 결론 내렸고, 우리는 아이에게 한 번 더 사고가 필요함을 직감했습니다.
큰 정육점에는 고기를 파는 곳뿐만이 아니라 가공, 포장까지 하는 곳이 함께 있는 곳이 간혹 있다. 카트에 팩 포장된 고기나 생선을 실어서 출입하기 때문에 안까지 본 적은 없지만 그 안에도 일하는 사람이 있겠지. 얼마 전에 근처 슈퍼에서 장을 보고 나오는데 정육점 문 앞에 2, 3명의 당황한 점원이 나와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죠?" "전부야.... 오늘 전부!" 무언가 심상치 않은 대화를 하면서 매장의 고기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뉴스에서 저품질 고기니 원산지를 속인 고기니 하는 얘기가 많던데 그건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구경하고 있으려니 구급차가 한 대 왔다. 한 점원이 구급 대원에서 뭔가를 설명하자 뒷문으로 돌아서 들어가는 것 같았다. 식중독 환자라도 나올 걸까?
1. 비 오는 소리에 잠이 깨어 커피 한 잔을 들고 커튼을 걷었습니다. 먹구름은 없고, 수많은 손가락이 창문을 두드리고 있었습니다. 2. 재치기를 하자 교수님에게 지적 당했습니다. 두 번이나 확인했지만 카메라와 마이크는 분명 꺼져 있습니다. 3. 연쇄 살인범이 다시 살인을 시작하자 모두 두려워했습니다. 그의 마지막 살인이 90년 전이었다는 것을 알고 더 무서워졌습니다. 4. 나는 엄마를 본 적이 없어. 좋은 분이셨다고 하는데, 내가 태어나기 몇 달 전에 돌아가셨데. 5. 화장실에서 미끄러지는 꿈을 꾸고 깜짝 놀라 깨어났다. 멍한 기분에 정신을 차리려고 화장실을 갔더니 쓰러져 있는 내가 있었다.
1. 그녀가 손목을 긋기 전에 칼을 빼앗을 수 있었다. 나는 화가 나서 겁에 질린 그녀를 때리고 예약한 남자들에게 끌고 갔다. 2. 딸아이가 동생의 손을 잡고 집 밖으로 뛰어나가는 것을 보며 뭐든지 혼자 하려고 하는 태도에 한숨을 쉬었다. 이왕이면 나머지도 같이 가지고 가지. 3. 무대에 나왔을 때 관중들은 내 공연을 기대하며 열광했다. 나는 목에 올가미가 조여지는 것을 느끼며 내가 왜 이곳에 있는지 점점 잊어갔다. 4. 우리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불을 지르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을 안에 가둬두기만 하는 것은 생각보다 더 재미있는 일이었다. 5. 화면에서 눈을 떼지 마세요. 옆에 있는 시선이 당신을 볼지도 모릅니다.
형은 심한 결벽증을 가지고 있다. 항상 반짝반짝 청소가 되어 있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어느 쪽인가 하며 반대다. 쓰레기가 있든 어질러져 있든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그래서 같은 집에 살지만 서로 좀 어색하다. 어느 날, 화가 치민 형이 마침내 폭발했다. "적당히 좀 해야지! 매일매일 방을 더럽히기만 하고! 청소는 항상 내가 해주니까 편하지? 어차피 청소는 저절로 되니까 일부러 어지르는 건가? 이제 너 같이 더러운 놈은 질렸어! 그렇게 말하고 나가 버렸다. 굉장히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뭐야 그렇게까지 말하고......" 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나도 조금은 반성을 하고 있다. "이제 조금씩이라도 정리 정돈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결심하고 일단 지금 지저분한 방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내가 초등학교 때, 아이들이 '거북이 아저씨'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매일 통학로 횡단보도에서 노란 깃발을 들고 서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통할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녹색 어머니 같은 분이었다. 그 아저씨의 얼굴은 빰 아래가 통통하고, 눈이 작고 가늘며 언제나 웃는 얼굴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뒤에서 그 아저씨를 '거북이 아저씨'라고 불렀다. 어느 날 방과 후 친구 A와 B와 내가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A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어제 동네 S 공원에서 시체가 나왔대. 3년 전에 실종된 우리 학교 여학생이라고 하더라." 갑자기 그런 얘기를 들으니 나도 B도 깜짝 놀랐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흥미도 생겼다. "그 애 시체는 여기저기 엄청 썩어 있었는데 특히 얼굴이 심했대. 얼굴 피부 전체가 벗겨진..
1. 아내는 방화로 인한 화재로 전신에 화상을 입고 신음하며 고통스럽게 죽었습니다. 경찰이 그녀의 백팩에서 휘발성 액체와 성냥을 찾았을 때, 그 화재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깨달았습니다. 2. 아내가 잠꼬대를 심하게 하기는 하지만 그게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잠꼬대로 나에 대한 살인 계획에 대해 중얼거리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3. 그녀는 부엌칼로 무장하고 벽장에 숨어 손으로 입을 가렸다. 삐걱거리는 발소리는 점점 더 가까워지고, 그녀는 손으로 입을 막았음에도 기대감에 키득거리는 웃음을 참기 어려웠다. 4. 그녀의 강박증 치료는 아주 순조롭습니다. 덕분에 오늘 밤 그녀는 자물쇠를 확인하지 않고 잠들었고, 덕분에 난 그녀의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5. 나는 어릴 때 제법 자란 이후에도 바닥..
1. 119에 전화를 거는 동안 손이 떨리고 눈물이 흘렀습니다. 내 가장 친한 친구가 자살한 방법을 설명하는 동안 부디 내 말이 충분히 설득력 있기를 바랐습니다. 2. 의사가 딸의 남자친구의 생명 유지 장치를 끄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딸의 손을 꼭 쥐었다. 딸의 첫 살인은 엉성하고 엉망이었지만 아직 어리니까 차차 나아질 것입니다. 3. [지금 탁아소에서 아이를 집으로 데려가는 중입니다.] 기차 사고로 남편과 아이를 잃은 지 좀 되었기 때문에 자정에 날아든 문자에 당황했고, 얼마 뒤 현관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4. 내 첫 키스였다. 그녀의 혀가 내 입안을 지나 목을 타고 뱃속으로 넘어갈 때, 나는 이게 마지막 키스라는 것을 깨달았다. 5. 나는 그에게 "난 아기를 원해."라고 말하며 부디 그가 ..
이것은 친구 A의 경험담입니다. 재작년 가을. A는 회사 동료 4명과 놀러 가는 중이었습니다. 이것은 차를 타고 미에현으로 놀러 가는 도중에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남녀 4명이 와글와글 떠들면서 가고 있었습니다. 시가현과 미에현의 경계로 넘어갈 때 길이 둘로 나뉩니다. 한쪽은 좀 돌아서 가는 넓은 국도, 다른 한쪽은 좁은 샛길로 된 지름길. 상투적인 패턴이지만 4명 다 지름길을 택한 모양입니다. 어느 정도 차를 몰고 가니 터널이 하나 나왔다고 합니다. 운전하던 사람이 "이 터널 굉장히 기분 나쁘네." 라고 했습니다. 그 사람은 영감이 좀 있는 사람이라 평소에도 귀신을 볼 때가 좀 있다는 것 같습니다. 덧붙여서, 그때 좌석 배치는 영감이 있는 남자 동료가 운전석, 조수석에 A, 뒷좌석에는 남녀 한 명씩이었습..
1. 몇 년 만에 부모님이 함께 같은 방에 계신 것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오빠의 장례식이라면 분명 두 분 다 오실 줄 알았다. 2. 짝사랑하는 그 사람에게 장기 이식이 필요하면 내 것을 얼마든지 줄 수 있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제 내가 할 일은 그의 신장 중 하나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3. 그의 어머니는 그를 결국 망가뜨리고 말았다. 진작에 묻었어야 했는데. 4. 어린 아들을 보면서 영원히 아이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고가 있은 지 15년이 지난 지금도 그가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행복합니다. 5. 낚시하기에 정말 좋은 날입니다. 벌써 3명을 끌어올렸습니다.
이것은 동료가 산속의 현장에서 공사를 하고 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그날은 땅을 파고 있었기 때문에 동료는 혼자 굴삭기를 운전하고 있었습니다. 그 동료는 평소 시가지 도로 따위의 현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굴삭기를 돌릴 때 자주 백미러를 확인하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 번인가 백미러를 보던 중에 무언가의 그림자가 보이는 것 같아 작업을 멈췄습니다. 혹시 산에 사는 사람이나 등산객이 현장에 들어온 것은 아닐까 했다고 합니다. 삑삑 경적을 울렸지만 백미러에 비친 그림자는 가만히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다시 경적을 울리고 다시 백미러를 보다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집중해서 봐도 그 그림자의 형태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나중에 동료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온몸에서 연기 같은..
이것은 '사고 물건'에서 살고 있는 친구의 체험담이다. 입주 전에 들었던 설명으로는 전에 살던 사람이 연탄 자살을 했다는 모양이다. 도심에 있고, 욕실, 화장실을 포함한 6평의 원룸이다. 임대료는 월 3만 엔. 꽤 좋은 방이라 솔직히 부럽다. "뭐가 귀신같은 게 나오는 것 아냐?"라고 물어도 "딱히 그런 건 없어."라고 말한다. 단,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다고 했다. 최근 옆방에 거주자와 친해지고 함께 집에서 술을 한잔했는데, 집세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 이웃이 어떤 반응을 할지 궁금해서 "우리방은 사고 물건이라 임대료가 3만 엔이다"라고 말했는데 놀라운 대답이 돌아왔다. "어? 우리 집도 그런데." 알고 보니 이웃집도 사고 물건이고 임대료가 3만 엔이었다. 서로 처음 듣는 이야기라 어리둥절했다. 신..
1. 전형적인 불타는 금요일이면 길 건너 클럽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들 때문에 잠을 자기 어렵습니다. 화재 발생 후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연기 냄새와 도움을 청하는 비명 소리가 들려옵니다. 2. 나는 항상 비밀 아지트와 그곳에 있는 내 상상 친구를 좋아했다. 물론 이제 그는 더 이상 거기에 없는데 엄마가 경찰에 전화해서 그를 데려갔기 때문이다. 3. "오늘따라 자기의 모습의 너무 달라 보이네." 빌어먹을 날씨 때문에 그녀가 예상보다 빨리 썩고 있어요! 4. "결국 우주 탐사는 인류를 돕는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어."고 교수가 말했다. "바다를 탐험했어야 했어."라며 심해에서 솟어 오르는 또 다른 괴생명체를 보며 중얼거렸다. 5. 한밤중에 갑자기 프린터가 작동하여 잠에서 깼습니다. 프린터에서 ..
1. 주운 돈 길가에서 오백 엔짜리 동전이 가득 들어있는 가방을 주웠다. 그런데 동전을 살펴보니 연도가 내년으로 되어 있었다. 가짜인가 싶었지만 은행에 가져가서 입금해보니 문제없이 입금되었다. 하지만 입금 날짜는 또 내년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입금 내용에는 "부조"라고 인쇄되어 있었다. 2. 이동 어제는 바다로 발을 옮겼다. 오늘은 산으로 발을 옮겼다. 내일은 또 어디로 가지? 사실 어제부터 꽤 고민이었다. 뻣뻣해서 잘 움직이지 않는 허리를 들고일어나는데 전화가 울렸다. 무거운 가슴이 느껴진다. 이건 내일 친구에게 해결해달라고 해야겠다.
1. 흉악한 송곳니가 내 목으로 파고들고, 나는 공포에 질렸습니다. 가장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나의 모습을 지켜보며 베팅하고 있는 주인의 모습이었습니다. 2. 사람들은 내 딸이 실종된 지 1년이 된 것을 위로합니다. 그러나 나는 뒷마당의 장미가 잘 자라고 있는 것을 보며 웃을 수 있습니다. 3. 나는 그의 손을 잡고 잠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게 내가 그의 시체를 묻지 않는 이유입니다. 4. 철로 위에서 차가 고장 났을 때 무척 당황했지만 다행히도 제시간에 탈출할 수 있었어. 내 버스에 탄 아이들은 그렇지 못했지만 이제 나랑은 상관없는 이야기지. 5. "시체는 염산으로 녹여 없앴어." 위액도 염산 포함된 거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