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편과 이혼했지만 여전히 아기는 가지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가 비서에게 넣은 것을 가져가기로 결정했습니다. 2. 화면에 "산소 부족"이라는 메세지를 보고 한숨을 쉬며 문을 나섰다. 하지만 오늘은 의사를 부르러 갈 기분이 아니라서 딸이 알아서 하게 두었다. 3. 첫째딸이 어린 동생을 데리고 "부우웅~ 하자."라며 귀엽게 노래하라는 것을 들었다. 잠시 후 2개월 된 둘째 딸이 창문 넘어로 떨어져내렸습니다. 4. 나는 아름다운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밤하늘도 뒤돌아 나를 보았다. 5. 딸이 실수로 욕조에 빠져 죽은 지 6개월 뒤, 마찬가지로 딸을 잃은 슬픔을 게시하는 블로그들을 찾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아내가 2년 전에 시작한 블로그를 발견했습니다.
1.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집을 팔기 위해 청소하는 데 며칠이 걸렸습니다. 지하실에서 찾은 아이들의 시체만 아니었어도 더 빨리 끝낼 수 있었을 텐데. 2. 의사는 환각, 환청은 생각보다 흔한 증상이라고 말했다. 나는 옆방에서 전기톱 소리와 언니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지만 최대한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3. 나는 항상 아내의 손을 잡고 잠든다. 마음의 준비가 되면 그때 손도 묻어줄게. 4. 시청자가 얼마나 되야 돈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를 카메라 앞에 세우기로 한 것은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나는 "5분 뒤에 시작하니까 준비하세요!"라며 그녀의 수갑을 풀었습니다. 5. 금방 잠들기 위해 귓속말 ASMR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헤드폰이 며칠 전에 고장 났다는 것을 발견하고 피가 싸늘하기 식는 듯했습니다.
1. 나는 어제 튼튼한 기둥을 잔뜩 세워놓고 잤는데 오늘 일어나 보니까 거의 다 철거 되있었어. 난 이게 정말 궁금한데, 울타리가 이렇게 잘 만들어져 있는데 안에 사람이 있는 게 아니고서야 이럴 수 있을까? 2. 그녀는 외아들이 허리띠로 목을 맨 벽장 앞에 서서 울먹이며 "어떻게?"라고 외쳤다. 그녀의 아들은 태어났을 때부터 전신마비였다. 3. 하루 종일 걸리긴 했지만 마침내 집 청소를 마쳤습니다. 피가 그렇게 많이 나오고 잘 안 닦이는 줄 몰랐습니다. 4. 고아로 자라는 아이라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군. 그래서 부모의 시체를 붙잡고 흐느끼는 소녀에게 다가가 한 번 더 망치를 들어 올렸다. 5. 그는 아내의 뇌 속에 진짜로 기생충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제 그것을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그러나..
1. 그것은 어둠 속에서 고아원을 살금살금 들어와 부모를 기다리는 고아들을 영원한 꿈으로 인도했습니다. 후에 밝혀졌지만 그것은 가스검출기의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2. 귀가 멀어버린 이후로 나는 항상 불을 켜고 어둠을 피했습니다. 어두운 것은 무섭지 않지만, 내 뒤에 나타나는 것이 항상 불을 끄기 때문에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켜둬야 합니다. 3. "너를 죽이려는 사람들이 잔뜩 있지만, 다들 그것을 믿지 않으니 도망치는 수밖에 없어." 나는 이런 쪽지를 치매 환자들이 찾을 수 있는 곳에 두는 것을 좋아한다. 4. 할머니는 머리와 배를 만지며 "아, 차 냄새 때문인지 멀미가 나는 것 같구나."라고 했다. 나는 할머니의 떨리는 손을 잡고 "할머니, 죄송한데 요즘 수입이 ..
"너의 웃음에는 부정의 감정이 없어. 웃음에는 슬픔과 분노, 무력감 같은 것도 필요한 거야. " 개그맨 선배는 그렇게 말하며 맥주를 단숨에 마셨다. 입 주위에 하얀 거품을 손으로 닦아내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나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었다. 선배는 동경의 대상이다. 무대에 오를 때마다 긴장하고 있는 나에게 말을 걸어주며 항상 긴장을 풀어 준다. 그리고 오늘은 반성회라며 나를 초대해 한잔 하며 피드백을 해주시는 중이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부정의 감정을 담아낼 수 있을까요?" 자신감 잃은 나에게 선배는 “내가 가르쳐 줄게!”라며 기분 좋게 말해주었다. 상냥한 선배, 든든한 선배. 정말… 정말 고마웠다. 선배는 "당장 오늘부터 훈련이다."며 회식 후 내 집으로 왔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선배는 나를 테이프로..
1. 그녀는 마지막 고아원에서 마침내 갈색 머리에 큰 갈색 눈, 장미빛 붉은 뺨을 가진 마음에 꼭 드는 인형 같은 소녀를 발견했습니다. 물론 그녀가 가지고 싶은 인형은 결코 울거나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약간의 조정이 필요했습니다. 2. 가장 친한 친구들이 내가 들고 있는 해독제 때문에 서로 죽이려는 모습을 보며 크게 웃었다. 난 저 녀석들에게 독을 먹이지 않았다. 3. 엄마가 "새로 남동생이 생길 거란다."라고 말했다. 하아, 엄마는 나만이 유일한 아이라는 것을 몇 명이나 죽어야 깨달을 수 있을까. 4. 소녀 유령은 "네가 나에게 한 것과 같은 방법으로 널 죽일 거야!"라고 말햇다. 문제는 내가 어떻게 이 소녀를 죽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는 것이고, 57명 중 몇 번째인지도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5. 잠을..
2031년, 슬픔이 수치화되어 그 해 느낀 슬픔의 정도에 따라 정부로부터 위로금으로 ‘슬픔 수당’이 지급되게 되었다. 슬픔 1~29점은 5만원, 30~59점은 10만원, 60~89점은 30만원, 90~100점은 파격적인 1000만원이었다. 내일은 연간 슬픔 수치 정산 마감일. 내 점수는 55 점이었다. 5점만 더 모으면 30만원이다.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 5점 정도의 점수는 애완동물의 죽음 정도다. 미안…... 내 애완동물, 국내에 얼마 없는, 일부 섬지역에서만 서식하는 수컷 개구리. (이름은 프로틴) 사랑했어, 프로틴. ‘이것으로 30만원이네.’ "흐흥~ 흥흥흥~♪" 7시에 알람을 맞춰두고 잠들었다. 부스럭 부스럭 부스럭 "응~? 뭐야? 뭐야? 뭐야? 뭐야?" 내 손발을 두 아들이 억누르고 있다. 머..
1. 나는 한쪽 무릎을 꿇고 할머니의 반지를 여자친구의 손가락에 끼워줬습니다. "너를 위해서는 죽여서라도 가져올 가라고 했잖아." 2. 나는 어린 소녀에게 미소 지으며 집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그는 내가 나를 대신할 사람을 데려오면 살려줄 거라고 했어요. 3. 아빠는 어떤 물건의 작동원리를 알고 싶다면 그것을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는 연습을 하면 된다고 했어요. 그래서 그 말대로 했는데 동생이 다시 움직이지를 않아요. 4. 새로 발견된 증거 때문에 최근 발생하는 집단 자살자들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모두 두개골 내부에 수많은 발자국이 새겨져 있음이 발견되었습니다. 5. 딸아이가 작은 스피커 같은 것을 두 개 들고 내가 다가왔다. 귀에서 피가 쏟아지기 시작하자 ..
“늦는 놈은 뒤로 가라고! 추월하는데 방해하지마!” 뭐가 [아기가 타고 있어요.]냐? 어? 그게 뭐냐고! 내가 왼쪽에서 무리하다 싶게 추월을 시도하니 상대가 급하게 브레이크를 잡는다. 그 틈에 앞으로 끼어들었다. 그리고 급브레이크를 약 2회 정도 밟아 상대가 알아서 거리를 벌리게 한다. 얼른 따라오려고 하지만 퇴근 시간이라 금방 막혀버렸다. “덤벼보라고 약해 빠진 새끼야!" 앞에 보이는 차는 기분 나쁜 보라색이다. 뒷유리에는 [악마가 타고 있습니다] 라는 더러워진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이번엔 악마냐? 병신같네. 덤벼보겠다는거야?” 이번에도 깜빡이도 켜지 않고 차선 변경을 하며 중앙선을 넘나들어 보라색 차를 추적했다. 그리고 보라색 차에 바싹 붙어 압박했다. 보라색 차는 곧 포기했는지 점점 속도를 늦췄..
1. 학교에서 과학 실험을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나는 자랑스럽게 내 동생을 보여주며 두개골을 부수기 위해 정확히 437개의 고무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2. 사람의 피가 엄청나게 많으면 스테이크 냄새가 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까? 학교 버스를 청소해달라는 요청을 받기 전에는 나도 몰랐습니다. 3. 나는 일어나 앉았다. 난 그저 깨어났을 뿐이지만 장의사는 많이 놀란 모양이다. 4. 바다 표면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이상하게 생긴 물고기가 천천히 내 쪽으로 왔다. 팔 2개, 다리 2개, 비늘도 전혀 없는 이상한 물고기지만 어쨌든 먹을 거다. 5. 방에 들어가 보니 개미집이라도 생긴 건지 침대가 개미투성이다. 개미가 아니라 거미였다.
18시 36분 ○○역 ○호선 ○○방향 지하철 ○번칸 승차홈. 항상 익숙한 세미 정장의 여성 뒷모습이 보였다. “우와, 오늘도 우리 애인과 같은 칸이군!” 지하철이 들어와 문이 열리고, 애인의 뒤를 따라 탑승했다. 사람들이 엄청나게 밀려들었지만 잘 피해서 애인의 오른쪽 뒤에 자리 잡았다. 지하철 내부는 만원이라 혼잡했고, 어쩔 수 없이 조금 밀착할 수밖에 없었다. 애인의 엉덩이가 은근히 나에게 닿아서 내 성욕을 자극한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역이 되면 애인이 내리고, 나 역시 따라서 개찰구를 통과한다. 앞에서 걷는 애인의 탱탱한 엉덩이가 좌우로 흔들리며 나의 망상을 자극한다. ‘흐흐, 오늘 밤도 그 엉덩이를 좌우로 벌리고……’ “어이 당신! 지금 뭐 하는 거야?” 갑자기 오른손 위쪽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
1. "나한테 뭐라고 얘기 좀 해봐, 여보." 그는 그녀 앞에서 잘린 혀를 들고 놀렸습니다. 2. 방금 소파 쿠션 사이에서 내 스마트폰을 찾아냈다. 내 사진이 많이 들어있긴 하지만 이건 내 스마트폰이 아니다. 3. 나는 퇴근 후 매일 집에서 아내가 아이를 안고 흔들의자에 앉아 있는 것을 본다. 아내는 나에게 이혼하겠다고 협박했었지만 그 후로도 이 정도면 괜찮은 가정인 것 같다. 4. 나에게 총을 겨눈 적들에게 "나는 죽어도 좋지만 내 아들만은 살려주시오!"라고 소리쳤다. 그들의 지휘관은 "아이는 본대로 데리고 간다!"라고 지시를 내렸고, 나는 웃으며 가슴에 시한폭탄이 박힌 아이를 보냈다. 5. "엄마, 지하실에서 아이들과 놀아도 될까요?" 우리는 방금 이사했습니다.
오랜만에 인근 어린이 공원에 왔다. 그리운 놀이기구, 그리운 벤치들이 보인다. 하지만 놀이기구와 벤치 주변에 사탕 껍데기와 빈 페트병이 흩어져 황량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나는 주머니에서 편의점 빈 봉투를 꺼내 정성스럽게 하나하나 쓰레기를 치워 나갔다. 하지만 다음날 공원에 가면 또 쓰레기가 흩어져있었다. 나는 이 상황을 해결할 방법을 생각해냈다. 공포를 이용해 쓰레기를 없애는 좋은 아이디어이다. 쓰레기 옆에 [저주받아도 좋아?]라는 낙서를 써넣은 것이다. 다음날은 아직 쓰레기가 그대로 있었지만, 꾸준히 공원을 모니터링했다. 쓰레기를 버리는 아이도 나의 메시지를 눈치채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쓰레기를 버리는 아이를 찾아내 문 앞에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내 노력 덕에 공원은 순식간에 깨끗해졌다. 어느..
1. 오디오북의 6장째를 다 듣고 난 후 내일을 기약하며 헤드폰을 벗어놓고 잘 준비를 했습니다. 머리맡에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다음이 궁금한데 한 장만 더 듣자.'라고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2. 나는 7개월 정도 남은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모두를 죽이기에는 충분한 시간이군요. 3. 엄마와 아빠가 위층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그럼 지금 설거지를 하는 건 누구지? 4. 침실에 있던 여자친구가 비명을 지르며 깨어난 것은 저녁 10시가 넘었을 때였습니다. 잠시 후 그녀에게서 [나 이제 일 끝났는데 저녁은 뭐 먹을까?]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5. 어린 소녀는 부모 살해에 대한 심문을 받으며 "저는 정말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어요!"라고 소리 질렀다. 하지만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소녀의 깊은..
1. 내 친구가 그녀는 유령을 볼 수 있다고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거짓말입니다. 진짜 유령을 볼 수 있다면 나를 볼 수 있었겠죠. 2. 바다에서 수영을 하던 중 멀리서 상어가 내 쪽으로 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그 상어가 무언가에게 쫒기는 중이라는 것을 알고 더 무서워졌습니다. 3. "수영을 하다가 귀에 물이 들어간 거 같은데 나오지를 않아요." "어... 그 물에 다리가 8개 달렸네요." 4. 내 끊임없는 구애에 드디어 그녀도 내가 좋다고 대답해줬다. 기쁜 마음에 먹을 것을 준비 해주긴 했지만 아직 수갑은 풀어주지 않았다. 5. 마네킹이 하는 일은 가만히 서서 옷을 보여주는 것이다. 생각보다 가만히 있게 하는게 쉽지 않다.